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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킹바 갔다 새벽 2시 귀가한 남편, "이상한 곳 아니야" 주장...아내는 임신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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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 아내를 두고 대학 선후배들과 토킹바에 다녀온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대상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토킹바에서 43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결혼 1년차, 임신 6개월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금요일 저녁에 남편이 대학 선후배들과 네명이서 저녁을 먹는다고 했다."라며 "재미있게 놀고 들어오라고 하고 10시쯤 먼저 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다음날 오전 2시에도 남편이 귀가를 하지 않아 A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고. 남편은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은 뒤 "자리를 파해서 (집에) 오는 길이다", "곧 끝난다"라고 말을 바꾸면서 대답을 했다.

남편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낀 A씨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재차 추궁을 했다. 이에 남편은 "선배 한 명이 2차로 양주를 사준다고 해서 토킹바에 갔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A씨는 해당 토킹바에서 43만원을 결제한 영수증을 확인한 상황이다.

A씨 남편은 "건전한 곳이고 그냥 술만 따라주고 갔다."라며 "네 명이서 양주 43만원이 나오면 이상한 곳도 아니다. 내 친구들에게 물어봐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A씨는 "신랑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새벽에 토킹바에 가서 43만원 양주를 나눠먹고 온 게 문제가 있는지 친구들에게 물어보지 못하겠다."라며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임신 중에 저렇게 해야 했나. 건전하든 아니든 신뢰가 깨진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는 것부터 본인도 당당하지 못한 것이다.", "아내 입장에서 저런 곳에 가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다."라며 A씨 남편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는 토킹바라면 괜찮을 것 같다. 위스키 한 병을 마시면 43만원 나오기 쉽다.", "공식적으로 노터치 시스템이다. 그냥 조용한 곳에서 비싼 술을 따라주는 정도다.", "호프집에 서빙 알바가 여자인 것과 다른게 없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