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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가 전씨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지하고, 자신이 믿어온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깨달은 건 26일 오후, 집에 돌아와 짐 정리 중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고부터다. 남현희와 전씨에겐 둘만의 통화를 위한 '세컨드' 휴대폰이 있었다. 잠실을 떠나면서 전씨의 이 휴대폰을 들고온 남현희는 전씨의 휴대폰 메신저를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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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회장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말투가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이날 전씨의 휴대폰 카톡 메시지에서 'A회장' 사칭 메시지를 발견한 남현희는 아연실색했다. 남현희에게 재벌3세임을 믿게 하려 전씨가 보낸 문자, 모두 자작극이었다. 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남현희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날 밤 전씨는 남현희 자택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풀려났다. 남현희는 "새벽에 집앞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며 '계속 10분만 만나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무서웠다. 엉엉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못듣겠더라. 경찰의 안내대로 전화를 차단했더니 가족에게 여기저기 전화가 오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며느리 되는 게)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성공의 길을 가기 위한 계획에 매진해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 상황은 펜싱이라는 종목을 통해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베풀고 펜싱 종목 활성화에 힘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게 제가 운동선수 생활 동안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금 전해드리는 도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활동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살아왔던 그 뿌듯함을 유지하는 버릇이 생겼기에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현 제 상황에 호화로운 생활의 환경이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그렇게 살아보지 않았던 저이기에 청조를 만나는 동안 그 환경적 부분을 탐하고 지내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게 되었고 사랑하게 된 부분은 맞습니다. 서로를 위해 행복한 삶을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배워나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기회를 주시는 만큼 노력을 통해 집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남현희 이미지는 그대로 늘 한결같은 사람으로 변하지 않게 지내려 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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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생의 모든 것으로 생각했던 펜싱아카데미, 남현희가 '100년 가는 아카데미'로 펜싱 저변확대, 후배 양성, 지도자 일자리 창출을 꿈꿨던 그곳은 전씨가 나타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갑자기 나타난 전씨가 해결사를 자청했고, 남현희는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그를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사랑에 빠졌지만 결국 모든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전씨는 모든 면에서 남현희를 통제했고, 지배했고, 남현희의 주변, 지인까지 장악해나갔다.
남현희는 "저는 그의 돈은 탐나지 않았다. 저를 너무나 좋아해주고 정말 잘해줬다. 아카데미 사업도 함께 해결해준다고 해 좋았다. 저는 제 것이 아닌 것에 욕심 안낸다.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돈도 선수 생활로 번 것으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는 딸에게 남현희의 어머니는 "괜찮아. 해결하면돼 울지마, 해결하면 돼. 너도 속았잖아"라며 오열했다. 남현희는 "의심가는 건 많은데 뭐가 하나 걸려야 '너 이거 안돼, 이렇게 살면 안돼' 말이라도 하는데 걸리는 게 없었다. '촉'은 여러번 왔다. 그런데 증거가 없었다"고 했다.
전씨는 남현희가 사건의 전말을 깨우치게 된 후에도 결백을 주장했다. 남현희의 "왜 그랬어?"라는 질문에 "내가 그런 거 아니잖아"라며 발뺌했다고 했다. 남현희가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랬다. "너 성격도 좋고 매력도 있고 마력도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사니? 예쁨 받으며 살 수 있는데."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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