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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문상철의 홈런도 값졌지만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고영표였다.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 엄청난 상승세의 NC 타자들이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다. 1, 2차전 모두 선취점을 상대에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던 KT인데, 고영표가 무실점 피칭을 해주며 이번에는 자신들이 경기를 끌고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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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해있다. 그런데 파죽의 NC가 플레이오프마저 3연승을 끝내고 올라오면 너무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4일의 휴식 기간이 주어지고, 1차전에서 NC '슈퍼 에이스' 페디를 만나게 되는 일정이기 때문이었다. 우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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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이번 시즌 중반 LG 트레이드설에 연루됐었다. 고영표는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당시 성적이 바닥이었던 KT가 LG의 즉시 전력감들을 받고, 고영표를 내주는 트레이드가 추진됐다. LG는 토종 선발이 간절했고, KT는 FA가 되면 몸값이 폭등할 걸로 예상되는 고영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현실을 택하자는 것이었다. 특히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고영표가 잠실을 홈으로 쓰면 15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 가는 게 비현실적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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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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