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 유니폼 입을 뻔 했던 고영표, LG에 엄청난 선물을 했네.
KT 위즈가 죽다 살아났다. KT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인데,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배정대, 문상철의 홈런도 값졌지만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고영표였다. 6이닝 3안타 5삼진 무실점. 엄청난 상승세의 NC 타자들이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다. 1, 2차전 모두 선취점을 상대에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던 KT인데, 고영표가 무실점 피칭을 해주며 이번에는 자신들이 경기를 끌고갈 수 있었다.
3차전을 이긴 KT 더그아웃은 고무됐다. 그리고 KT 승리에 박수를 칠 사람들이 또 있었다. 바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모든 LG 관계자들, 그리고 LG팬들이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해있다. 그런데 파죽의 NC가 플레이오프마저 3연승을 끝내고 올라오면 너무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4일의 휴식 기간이 주어지고, 1차전에서 NC '슈퍼 에이스' 페디를 만나게 되는 일정이기 때문이었다. 우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릴 수 있었다.
그런데 고영표가 LG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아준 셈이 됐다. 물론, 4차전에서 NC가 승리하면 페디가 1차전에 나올 수 있지만 4차전 선발 매치업에서 쿠에바스를 내세우는 KT가 송명기의 NC에 앞서기 때문에 LG는 '이왕이면 5차전까지 가라'는 바람을 가져볼 수 있다.
고영표는 이번 시즌 중반 LG 트레이드설에 연루됐었다. 고영표는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당시 성적이 바닥이었던 KT가 LG의 즉시 전력감들을 받고, 고영표를 내주는 트레이드가 추진됐다. LG는 토종 선발이 간절했고, KT는 FA가 되면 몸값이 폭등할 걸로 예상되는 고영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 현실을 택하자는 것이었다. 특히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고영표가 잠실을 홈으로 쓰면 15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 가는 게 비현실적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그런데 서로의 카드가 맞지 않았다. 결국 LG와 염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최원태로 방향을 틀었다. 공교롭게도 KT가 쿠에바스 영입 후 승승장구하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고영표를 보내지 않은 게 KT에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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