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크리스티나가 솔직한 입담으로 안방 시청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한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헷갈리는 '대한 외국인'들의 유창한 입담과 예능감이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탈리아 출신 'K-아줌마' 크리스티나는 10년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에서 T팬티를 입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해당 내용에 대해 사람들이 지금까지 물어본다면서 근황 업데이트를 노렸다.
크리스티나는 "아직도 시어머니 앞에서 T팬티를 입고 있다. 시어머니가 내 T팬티 보는 게 익숙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나는 4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반전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 근황을 공개하는 한편, 이다도시와 줄리안이 자신의 프랑스어를 극찬하자 "한국어를 제일 못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크리스티나는 신혼 때 진한 스킨십을 못 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신혼 때 뜨거운 시즌이 있다. 눈 마주치자마자 안고 뽀뽀하고 키스한다. 딥키스까지 가는데 나는 뽀뽀까지 되지만 딥키스를 하긴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시어머니와 잘 맞아 17년 동안 살고 있다는 크리스티나의 19금 신혼 얘기에 MC들이 마음을 졸여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한국식 문화에 익숙해진 '아줌마의 수다'로 배꼽을 잡게 했다.
방송 말미, 이다도시와 크리스티나는 노사연의 '만남' 노래를 선물했다. 샘 해밍턴은 "제가 제일 심한 줄 알았는데 다들 꼰대네요? 저보다 심한 사람이 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그러자 장도연은 "사실 거울 치료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외국인이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아진 대한 외국인들이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겪은 우여곡절과 그들이 느낀 문화적 차이, 그들 사이에 생긴 '한국인 패치 200% 꼰대 문화'를 보여주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여러 매력을 쏟아낸 게스트들에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큰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다도시가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벼르고 있는 후배가 있다고 밝히는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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