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위시 리스트(wish list) 최상위권에 오타니 쇼헤이 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 출신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이정후도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서 흘러나온 오타니에 관한 소식 중 압도적인 내용은 'LA 다저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도 오타니 영입에 '올인'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유력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스는 '자이언츠가 FA 오타니 쇼헤이에 총력을 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란 자이디 샌프시스코 사장은 지난 목요일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계약하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을 받았다'며 자이디 사장의 대답을 전했다.
자이디 사장은 "여기에 온 사람들 가운데 그 질문에 답한 사람이 있나? FA 관련 질문에 노코멘트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갖게 됐다. 작년에는 그렇지 못해 일이 참으로 잘못 진행됐다"고 밝혔다.
자이디 사장이 FA 관련 발언을 아끼는 것은 지난해 아픈 기억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년 전 FA 최대어인 애런 저지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다. 고향이 샌프란시스코 인근이고 어린 시절 배리 본즈의 팬이었던 저지가 거절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9년 3억6000만달러를 불렀던 것이다.
그러자 저지는 그 자리에서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에게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휴대폰을 통한 재협상'을 벌여 같은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국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손을 다시 잡게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직후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13년 3억50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입단 기자회견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 시절 다친 다리와 무릎의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와 재협상을 하려 했지만, 뉴욕 메츠가 그 사이를 끼어드는 바람에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코레아는 메츠와의 같은 이유로 합의한 계약을 파기당하고 원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 2억달러의 대폭 삭감된 조건에 잔류했다.
자이디 사장으로서는 두 거물급 FA를 손에 넣었다가 놓친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오타니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만큼 오타니 영입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 이번 단장 미팅에 참석한 많은 관계자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오타니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한 에이전트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스에 "자이언츠는 오타니에 아주 잘 어울린다"면서 "레인저스는 강팀의 면모를 마련했고, 다저스는 분명히 이 주제의 중심에 있으며, 양키스는 항상 일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 오타니는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다저스가 가장 유력하지만 원하는 게 뭐냐에 따라 다르다. 메츠도 가능성이 있고, (에인절스 구단주인)아트 모레노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거물급 FA에 거액을 투자한 전력이 많지 않나"라면서도 "자이언츠가 그를 향해 잔뜩 뭔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지리적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타니가 일본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서부 해안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야마모토에 대해서도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MLB.com은 12일 '자이디 사장이 그의 보좌관들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의 피칭을 직접 봤다. 오릭스 버팔로스가 조만간 야마모토를 포스팅 공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의 외야수 이정후를 매우 적극적으로 관찰해 왔다. 중견수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내년 1800만달러 선수옵션을 선택했다. 좌익수 밋치 해니거는 2년 2800만달러의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내년 연봉은 2000만달러다. 그러나 중견수는 주전이 아직 없다. 루이스 마토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타일러 피츠제랄드 등이 후보다. 중량감 있는 중견수가 절실한데, 이정후가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의 몸값은 2억달러 이상이고 이정후는 5000만달러 이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즉 오타니, 야마모토, 이정후를 모두 영입하려면 최소 7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가 계획대로 아시아 출신 '빅3'를 모두 품에 안을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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