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나보다 한 수 위에 있는 선수 같다."
류중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감독이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을 보고 내린 평가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던 류 감독은 '천재 유격수'라는 수식어 속에 큰 기대를 받았다. 이런 기대는 데뷔 시즌 주전 유격수 도약 및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증명됐다.
류 감독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APBC에서 김도영을 중심 타선에 배치할 계획.
그는 "김도영은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노시환(한화 이글스) 다음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는 타자"라며 "프로에 올 때 '제2의 이종범'이라 할 정도로 기대받는 선수였다. 송구 능력이 좋으니까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김도영도 데뷔를 앞두고 류 감독처럼 큰 기대를 모았다.
'5툴 플레이어', '제2의 이종범' 등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랐다.
그러나 데뷔 시즌은 류 감독과는 차이가 있었다.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4에 그쳤다. 개막 엔트리 진입 뿐만 아니라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첫 신인 리드오프 개막전 출전이라는 역사를 썼지만, 한 달간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5월에도 반등은 없었다. 결국 남은 시즌 1군 백업 요원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가능성을 보여준 건 올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왼쪽 중족골 골절로 이탈해 두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그는 복귀 후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OPS 0.834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실책을 연발하던 3루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 역시 무난하게 소화했다. 타석에서도 별다른 노림수 없이 방망이가 나가던 데뷔 시즌과 달리 자신 만의 존을 가지게 되면서 프로 데뷔 첫 100안타 시즌을 만들어내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출중한 기량과 스타성을 보여준 김도영은 이제 APBC에서 실력을 검증받는다. 한국 야구보다 한 수 위인 일본, 만만치 않은 호주의 24세 이하 유망주들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속가능한 태극마크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 받는 무대. 청소년 대표 시절을 경험한 김도영이지만, 성인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다.
김도영은 "대회에 출전하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올 생각"이라며 "중요한 순간에 안타를 치는 걸 계속 상상하고, 꿈꾸고 있다. 이번에는 목표(우승)도 확실하다. 성장해서 돌아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KIA는 김도영이 타이거즈 영구결번 이종범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타격과 주루, 수비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던 레전드는 KIA를 넘어 한국 야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그의 모습이 이번 APBC에서 김도영을 통해 재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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