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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광 투수코치는 롯데를 두 번(1995 1999)이나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슈퍼에이스다. 하지만 '우승'이 없다. 리그 최고의 투수였고, 자신의 팔을 갈아 팀을 높은 자리에 올려놓았다는 점은 같지만, 최동원-염종석보다 한발 뒤에 거론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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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 큰 인연은 없다. 김 감독은 1군 코치진을 대부분 교체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롯데 출신 레전드가 함께 하길 바랐다. 주 코치의 능력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그는 "나랑 같이 해본적 없는 분이 불러주신 것 아닌가. 책임감이 정말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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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즌인 1995년 한국시리즈를 무척 아까워한다. 당시 롯데는 두산에 2승4패로 졌다. 2차전 때 8⅓이닝 1실점, 127구로 역투한 그를 상대로 적시타를 친 주인공이 바로 김 감독이다. 주 코치는 "투수는 맞은 건 기억 못하는 법"이라며 껄껄 웃었다.
주 코치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건 역시 마운드의 뎁스다. 선발진은 나름 탄탄하고, 필승조도 잘 갖춰져있지만 그 외 다른 투수들과의 갭 차이가 약점으로 지목된다. 주 코치는 "박세웅 나균안 구승민 김원중 최준용, 이들을 뒷받침할 투수를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뛰는 체력과 던지는 체력은 다르다. 예전 선동열 감독님처럼 3000구까진 안하겠지만, 그래도 캠프 때까지 1500구 정도는 던져봐야한다. 불펜투수는 멀티이닝을 버틸 수 있어야한다. 따라오는 선수는 기회를 받을 거다. 롯데에 기회가 당연한 선수는 더이상 없다. '우승청부사'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해=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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