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톱클래스 선발투수들이 즐비하다.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하면 5~6명의 1선발급들이 '대박(payday)'을 기다리고 있다. ESPN의 FA 랭킹에 따르면 1위 오타니, 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 3위 블레이크 스넬, 5위 애런 놀라, 6위 조던 몽고메리, 9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10위 소니 그레이 등 '톱10'에 선발투수가 7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놀라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7년 1억7200만달러(약 2238억원)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놀라는 이번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스넬과 함께 선발 '빅3'로 평가받았던 터다.
올시즌 32경기에서 193⅔이닝을 투구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4.46을 마크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년 통산 90승7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고, 특히 2017년 이후 7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건강과 내구성을 증명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데, 원소속팀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는 2억달러 이상 받을 게 확실시되고 있고,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은 놀라 못지 않은 메가톤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3명과 함께 '톱4'를 형성했을 투수가 하나 있었다. 바로 LA 다저스 좌완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다. 그는 1996년 8월 생으로 내년이 28세 시즌이다. 2021년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 2022년 17승7패, 평균자책점 2.16을 올리며 사이여상급 투수로 올라선 그는 올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21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역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지난 9월 가정폭력 혐의로 MLB로부터 행정 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받았다. 그는 현재 FA 신분이지만, 그 어떤 구단과도 접촉하지 않고 있다. 천하의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라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 '전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그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능력을 감안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중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그 기회가 사실상 박탈됐다'고 전했다. 우리아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아스는 2019년에도 같은 이유로 MLB로부터 20게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15년 노사합의로 가정 폭력 규정(domestic violence policy)이 마련된 이후 두 차례 징계를 받은 메이저리거는 아직 없다. 이번에 또다시 징계를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진다.
SI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역대로 가장 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트레버 바우어가 2022년 성폭력 문제로 중재위원회의 재심 끝에 194게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고 했다.
SI는 이어 '해당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오더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르도록 기회를 줄 팀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도 '우리아스는 스넬, 놀라, 조던 몽고메리와 같은 등급의 FA가 될 수 있었지만, 지난 9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행정 휴직 처분을 받으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고,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우리아스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격을 상실할 수 있는 장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라고 했다.
바우어와 마찬가지로 우리아스도 팬들의 반감이 크다. 구단들도 '가정 폭력 규정'을 선수노조와 합의해 놓은 이상 해당 선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저스가 지난 1월 바우어를 내쫓았을 때, 그에게 관심을 둔 구단은 없었다. 바우어는 결국 태평양을 건너 새 인생을 걸었다.
한 순간 실수였는지, 반복된 악습이었는지 몰라도 우리아스는 찬란하게 빛날 미래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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