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사랑합니다". 현숙과 상철, 영호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을 둘러싼 치열한 눈치게임이 펼쳐졌다.
이날 현숙을 마음에 둔 영호는 "현숙님 마음을 돌리려면 꼭 따야겠다"고 했고, 옥순을 마음에 둔 영수는 "계속 옥순님이랑 데이트하고 싶다고 했는데 다른 분이랑 돼서 못했다"며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자들 미션은 옆으로 달리기로, 결과 1등은 영식, 2등 영수, 3등 영철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옆으로 정확히 달리신 분에게 데이트권을 드리겠다"고 했고, 여자들이 본 달리기 미션 1위는 상철이었다. 여자들 첫 미션은 앞으로 달리기로 1위를 한 순자가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두 번째 미션은 수박 씨뱉기로, 옥순과 상철이 1등을 하면서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그때 영호는 현숙에게 "슈퍼데이트권을 따고 싶었지만 어렵다. 저는 못 땄지만, 염치 없지만 데이트할 기회를 갖고 싶어서 저한테 좀 써주시면 어떨까"라며 어필했다. 알고보니 마지막 슈퍼데이트권이 걸린 사과껍질 가장 길게 깎기 미션에서 현숙이 1등 했던 것.
상철은 슈퍼데이트권 사용 여부에 대해 "현숙님이랑 대화를 하고 오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미정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숙님도 저한테 쓰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 기회를 저한테 주실 수 있는 분인지 궁금하다"면서 "현숙님이 영호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쓴다면 2개를 안 쓸 생각이다"고 했다.
이후 현숙과 상철이 이야기를 나눴다. 현숙은 상철에게 앞서 영호와 나눈 대화를 솔직하게 이야기 한 뒤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상철은 "좀만 더 고민해봐라"면서 "나도 진심이었고, 영호님도 진심이었다. 그 순간 움직이는 진심한테 먼저 써도 상관 없는 거 아닌가. 나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온 현숙은 옥순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옥순은 "아까 상철님과 랜덤 데이트 때 '안정적이지 않냐. 부럽다'고 했더니 '불안하다. 자기 말고 한 분 더 계셔서 불안하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다시 만난 현숙과 상철. 현숙은 "결정을 내렸다. 다녀오겠다"며 영호와 데이트를 선택했다. 현숙은 "영호님 얘기할 때 진심이 느껴졌다. 한번은 더 봐야하지 않나"라면서 "알아가고 싶다거나 아니면 확실히 아니거나 그런 생각들을 확실히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영수는 옥순과 이야기를 나눴다. 영수는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너도 계속 봤는데 되게 묘하다"며 웃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스타일인지 판단 되는데 너는 예상이 안 된다"면서 "말도 그렇게 많이 하는 게 아니고 수줍음이 많지 않냐. 근데 또 노래 부르는 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옥순의 반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영수는 "신경 쓰인다. 너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묘하다"며 "'이 느낌이 뭐지? 이게 설레는 건가' 관심 있었고 더 알아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상철은 현숙에게 슈퍼데이트권 2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상철은 "나는 사실 2개 다 안 쓰고 싶다. 슈퍼 데이트권을 통해서 현숙님 마음을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근데 이번 데이트권 말고 다음에 날 위해서 선택해달라. 현숙님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철의 돌발 발언에 당황한 현숙은 "내가 사과를 깎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숙은 "서운하다"고 하자, 상철은 바로 "커피라도 마시자. 나 아직 제작진에게 데이트권 안 쓰겠다고 아직 이야기 안 했다"고 했다. 이어 상철은 '왜 안 하려고 생각했냐'고 하자,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건 내가 잘못했다. 사과하겠다"고 했다. 현숙은 "다시 말씀 드려라. 맛있는 거 먹으러 갈거라고"라고 했고, 상철은 "소고기 맛있는 곳으로라고 하겠다"고 했다.
현숙은 "'나는 내일 이 분과 데이트를 못하게 됐구나. 왜 상황이 꼬였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조금 울컥했다"면서 "그러면서 '내가 이분과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었구나'라는 걸 깨달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상철은 "우연찮게 나쁜놈이 된 것 같다. 불안한 것도 있었지만 그 요인은 작아졌다. 그 불안함보다는 확신으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내일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영호는 현숙에 숙취해소제를 전달하며 챙겼다. 영호는 "단기간에 큰 마음이 생길 줄은 몰랐다. 꽤 많이, 많이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미래까지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어서 잡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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