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더 문' 도경수, '올빼미' 류준열, '거미집' 송강호, '달짝지근해 ; 7510' 유해진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황국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극한의 상황 속 변해가는 감정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병헌은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한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병헌은 "지상파를 무수히 해봤는데도 긴장이 된다. 박진영의 무대를 보고 생각났는데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 십여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취한 채 박진영을 만나 춤 배틀을 했던 기억이다. 함께 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대표님, 한여름에 고생 많았던 스태프, 열연을 펼쳐주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권위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라고 눙쳤다.
또 "사실 권위라는 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생기는 게 권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청룡영화상이 이렇게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건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을 한 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센스로 진행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수고하셨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병헌은 "사실 다음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과 이준우, 버디. 이 모두와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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