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패배라는 결과는 같았다. 그러나 확실히 젊어진 대표팀은 달라졌다.
한국은 지난 19일 막 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두 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모두 패배.
한국은 최근 몇 년 간 일본과 격차를 뼈저리게 느꼈다. 프로 선수가 맞붙은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긴 건 2015년 프리미어12 결승전이 마지막. 예선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이절스)에게 막혀 0대5로 패배했던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4대3으로 설욕했다. 오타니에게는 0-3까지 끌려갔지만, 투수가 바뀐 뒤인 9회초 4-3으로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잡지 못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했지만, 당시 일본은 실업야구 선수가 주축이 됐다.
최근 맞대결에는 '참사'와 같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대5로 패배했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4대1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대대적인 변화에 들어갔다.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5세 이하 또는 프로 4년 차 이하의 나이 제한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열리면서 나이 제한도 1년 소급 적용 됐다. APBC 대표팀은 이보다 1년 더 어린 선수들로 선발됐다.
APBC 대표팀은 경험을 목표로 삼았다. 최지훈을 제외하고는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WBC 대표팀 당시 막내였던 최지훈이 최고참이었다.
젊어진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일본을 상대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운 일본 투수진에 타선이 묶였지만, 한국 투수진도 밀리지 않고 일본 타선을 묶었다. 이의리(KIA)와 곽빈(두산)은 지난 10월 막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낙마', '미출장' 등 사연으로 물음표가 있었지만, 국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홈런왕' 노시환은 기대했던 홈런 한 방은 나오지 않았지만, 4번타자로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때려내면서 중심 타선 역할을 했다.
일본 이바타 감독은 "한국과 2경기를 했는데 승부는 우리가 이겼지만, 아주 작은 차이였다. 한국이 두 경기 다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라며 "타자는 날카로운 스윙을 했다. 우리가 배울 부분도 많았다. 투수도 제구가 좋고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졌다. 한국 선발투수 4명 구속이 다 시속 150㎞가 넘었다. 이렇게 ??은데 훌륭한 선수를 4명(문동주 곽빈 이의리 원태인) 데리고 와 앞으로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바타 감독은 "4번 노시환 선수가 오늘 이마이 투수에게 친 타구의 날카로움은 일본 타자중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고 폭풍 칭찬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의 대표팀 성장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APBC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대회였으면 좋겠다. ??은 선수들이 기량이 향상되고 한국 야구 수준이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다들 어리기도 하고 선수 구성도 바꿨다.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주장 김혜성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만약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다면 대회 때 뿐 아니라 자주 모여서 훈련과 경기를 해야 한다. 전임 감독이 누가될 지 모르지만 자주 모였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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