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타율 1할2푼, 올해도 타율 2할. 1984년생으로 내년이면 40세. 누가 봐도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성적이라면 구단에선 은퇴를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
SSG 랜더스가 김강민(41)과 은퇴에 대해 얘기한 것도 그래서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오히려 감독과 구단이 먼저 내년에도 함께 하자고 나섰다. KT 위즈 주장 박경수 얘기다.
박경수가 내년시즌에도 KT의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박경수는 지난 26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팬 페스티벌'에서 "내년에도 함께 하냐"는 팬들의 질문에 "구단에서 1년 더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라며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받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떠나고 싶다. 1년 더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이강철 감독과 구단은 왜 박경수에게 1년 더 하자고 했을까.
타격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2루수 수비에서는 여전히 가장 안정적이다. KT에 와서 20홈런 타자로 군림하기도 했던 박경수는 점점 타격 성적이 떨어지긴 했지만 수비 능력 만큼은 독보적이었다. 2021년 수비로 한국시리즈 MVP를 탔을 정도.
올시즌에도 쿠에바스와 고영표 등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가 선발로 나오고 상대팀에 왼손 타자가 많을 경우엔 박경수가 선발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쿠에바스와 고영표가 박경수가 나갈 때 든든하게 여긴다. NC와의 플레이오프 때도 박경수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
여기에 주장으로서의 리더십도 필요하다. KT의 장점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간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주장 박경수다.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가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그에 맞춰주기 때문에 팀이 한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는 것. KT는 베테랑이 많은 팀이다. 이번엔 2차드래프트를 통해 박경수의 동기인 우규민까지 합류했다. 베테랑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필요한 팀이고 그래서 주장의 역할이 필요하고 팀의 사정을 잘 알고 코칭스태프, 구단의 마음도 잘 아는 박경수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올해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 정규리그 2위의 기적을 쓰고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압박했던 KT 위즈는 한편으론 우승 가능성도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체제로 안정감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 주장 박경수의 체제로 내년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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