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단 한 번 말썽을 피운 적이 없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3관왕에 올랐다. KBO 수비상과 MVP도 페디의 몫이었다.
페디는 만장일치에는 실패했지만, 111표 중 102표(91.9%)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2023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이 열린 27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페디의 수상을 흐뭇하게 바라본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이날 자리에는 페디의 아버지가 참석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휴식을 취하던 페디는 이날 시상식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페디 아버지인 스콧 페디는 "7월에 16일 동안 한국에 방문했는데 4번의 선발 등판과 올스타전을 방문해서 볼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 팬 문화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페디가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에는 아버지의 조언도 있었다.
스콧 페디는 "선택에 있어서는 페디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해외에서 살 기회이자,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니 잘 선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페디의 시즌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다. 시즌 막바지 타구에 맞아 포스트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등판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태업'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페디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지었고, 이날 시상식에서도 당시 이야기에 다시 한 번 울컥하기도 했다.
페디는 "그때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팀에 도움을 많이 못준 것 같았다. 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나에게는 형제인 만큼 그런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며 말했다.
스콧 페디 역시 아들의 '태업' 이야기를 일축했다. 그는 "페디가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분명히 던졌을 거다. 워낙 경쟁심이 있는 선수다. 못 던져서 아쉬웠고 화가 났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페디의 시상식을 지켜보던 스콧 페디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스콧 페디는 "아들이 자랑스러워서 그렇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아들로서 자랑스럽다. 최고의 아들이다, 단 한 번 말썽을 피운 적이 없고, 학교에서도 성적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소공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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