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세로 밀어붙였다.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이 거침없는 입소문으로 올해 두 번째 1000만 골든벨을 향해 진격 중이다.
한국 현대사의 운명을 바꾼 사건 중 하나인 12.12 군사반란을 최초로 영화화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정원을 탈취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 했던 이의 대립을 다뤘다. 실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김성수 감독만의 상상력을 더해 극화한 '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해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그야말로 '극장가의 봄'을 안겼다.
예상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서울의 봄'은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 14일째 500만, 18일째 600만 관객을 연거푸 사로잡으며 흥행 잔치를 이어갔다. 여기에 개봉 20일 차인 11일 700만 고지까지 점령하며 본격 1000만 레이스를 시작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1일 오전 12시 기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개봉 3주 차 주말에 무려 150만279명의 동원한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톱2 반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울의 봄'이 개봉주보다 개봉 이후 관객수가 증가하는 개싸라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개봉주 주말(149만4232명) 보다 3주 차 주말(150만279명)에 더 많은 관객 수를 동원, 입소문이 이끄는 흥행을 입증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사 쿠데타를 스크린으로 옮겨와 빼앗겼던 서울의 봄에 재조명, 관객의 분노를 원동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입소문과 더불어 자연스레 N차 관람까지 이어져 극장가 메가 히트를 터트렸다.
또한 '서울의 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개봉한 '범죄도시2'(22, 이상용 감독) '한산: 용의 출현'(22, 김한민 감독) '공조2: 인터내셔날'(22, 이석훈 감독) '범죄도시3'(23, 이상용 감독) 등 믿고 보는 전작이 있는 속편만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극장가에 유일하게 시리즈 아닌 한국 영화로 700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7번방의 선물'(13, 이환경 감독)의 기록(21일 차 700만 돌파),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의 기록(21일 차 700만 돌파), '왕의 남자'(05, 이준익 감독)의 기록(33일 차 700만 돌파) 등 역대 1000만 영화들의 흥행 속도보다 빠르게 700만 관객 수를 뛰어넘고 있어 한국 영화 역사상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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