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카드사들이 자동차 구매 캐시백 등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9월 말 기준 오프라인에서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1.0%의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이를 10월 말 0.8%, 11월 말 0.6%로 줄였다.
롯데카드도 9월 말 1.0%에서 11월 말 0.5%로, 삼성카드도 1.0%에서 0.7%로, KB국민카드 역시 0.9%에서 0.7%로 줄였다.
현대카드(0.8%), 우리카드(1.0%), 하나카드(1.1%)만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의 캐시백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6개 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카드)의 할부금리(신형 그랜저 구매 시, 30% 현금·36개월 할부 기준)는 이달 초 기준 연 5.2∼8.7%다.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신한카드 상단은 6.3%에서 6.5%로, 하단은 5.9%에서 6.1%로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하단이 6.3%에서 6.9%로 올랐다.
아울러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은 현재 세금·4대 보험 납부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지면서, 당분간은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