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블보기를 하고 좋은 기분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경기할 수 있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구 플레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경감되면서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가 복귀전 이틀째 경기에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고 한 말이다.
윤이나는 5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그리고 더블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컷 통과 안정권에 들어 주말 경기에서 상위권 진입을 타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10번(파4), 11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 어려운 자리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과 퍼트 실수가 이어져 2타를 잃었다.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 분실구가 됐다. 벌타를 받고 티박스에서 세 번째 샷을 날린 윤이나는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16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가라앉을 뻔한 분위기를 추슬렀고 4번 홀(파5)에서는 티샷한 볼이 카트 도로에 멈춰있던 골프 카트 창문에 끼이는 해프닝 끝에 버디를 뽑아냈다.
윤이나는 전날에도 9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카트 지붕을 맞고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행운을 버디로 연결한 바 있다.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들어가 1타를 잃은 윤이나는 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틀 동안 윤이나는 평균 258.58야드의 장타를 펑펑 날렸고 36홀 동안 그린을 6번만 놓치는 정확한 샷을 뽐냈다.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도 1.77개로 나쁘지 않았다.
1년 9개월의 긴 공백에도 샷과 실전 감각이 크게 무뎌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윤이나에게 더 큰 수확은 팬과 동료 선수들의 눈총이 걱정만큼 따갑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던 윤이나는 "어제 1라운드 때보다 마음이 한결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함께 이틀 경기를 치른 황유민, 방신실과 간간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윤이나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터라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윤이나는 "지난 실수를 통해 더 성장하고 정직한 선수,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감사와 사죄, 그리고 반성을 다짐했다.
"아직 퍼팅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는 윤이나는 "남은 이틀도 그저 한 샷 한 샷 열심히 치겠다"고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khoon@yna.co.kr
-
39세 미혼 아들 걱정 이홍렬..미얀마 며느리 “이혼 하고 와도 받아주나요?” (동치미) -
배유람, '유방암 투병' 母 치료 사기 고백 "2기였던 암이 4기가 돼" ('미우새') -
역시 이효리...'지적장애' 출연자 위해 사비 털었다 "예쁜 사랑 하게 해주세요" ('몽글상담소') -
'결혼' 최준희, 父조성민은 없어도…故최진실·진영 액자 선물 "제일 소중해" -
유재석, 최측근 부킹 목격담 폭로 터졌다...하하 "누가 봐도 유재석"('조동아리') -
MC 딩동, 여성 BJ 폭행 비난이 억울했나…"나에 대해 쉽게 말해" -
장수원, 잠실 아파트 청약 당첨 후 앵벌이..."중도금 낼 돈 없었다" -
[공식] '왕사남' 40일 만에 1300만 장벽도 넘었다..'도둑들' 꺾고 역대 韓영화 흥행 8위 안착
- 1.홍명보호 월드컵 '1위' 갑니다, 멕시코 하늘이 버렸나...또또또 부상, 13명 OUT '최악의 위기'
- 2.'韓 축구 대박, 스코틀랜드에서도 터졌다' 셀틱 양현준, 5~6호골 동시 폭발..감독 "경이롭다" 극찬+BBC 대서특필
- 3.'손흥민이랑 전생에 악연 있었나?' 韓 망가뜨린 클린스만, 토트넘까지 망친다...차기 감독 후보, 본인도 "누구나 이 자리 원할 것" 관심 시인
- 4.오타니 3회부터 고의사구는 대재앙이었다 → 베네수엘라 자존심 버리고 작전도 대실패! 오타니 피했다가 4실점 와르르 [마이애미 현장]
- 5.PBA 김영원 VS 조건휘-LPBA 김가영 VS 한지은, 프로당구 시즌 최강 '월드 챔피언' 결승 대진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