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에 맞설 천재적 재능으로 주목받았다가 홀연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사라진 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이 한때 아마추어 골퍼 자격 회복에 나섰던 사실을 공개했다.
앤서니 김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LIV 골프 합류 직전에 미국골프협회(USGA)에 아마추어 자격 회복이 가능한지 문의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이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앤서니 김은 "하루는 아내가 마스터스에 출전한 내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길은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래서 예전 에이전트를 통해 USGA에 아마추어 자격 회복 가부를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이듬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준다.
다만 USGA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 프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USGA는 한번 프로 선수가 되면 아마추어 자격은 박탈하지만, 오랫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아주 드물게 아마추어 자격을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앤서니 김은 2012년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어떤 프로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기에 아마추어 자격 회복에 기대를 걸 만했다.
하지만 USGA는 아마추어 자격 회복 불가를 통보했다고 앤서니 김은 밝혔다.
그는 "USGA가 아마추어 자격 회복이 안 된다고 답신을 보낸 건 차라리 잘된 일"이라면서 "거절당한 덕분에 지금 LIV 골프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USGA는 영국 인터넷 매체의 문의에 "앤서니 김이 아마추어 자격 회복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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