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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8일, 중국 산둥성회대극원에서 열린 '2024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 영광의 밤'에서 '팬레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인기 라이선스 뮤지컬상'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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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팬레터' 출연 배우들은 큰 주목을 받았다. 정세훈 역의 서균삭이 '남우주연상', 히카루 역의 류호염이 '여자신인상', 이윤 역의 손예걸이 '남우조연상'을 받아 총 3명의 배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균삭은 '인터뷰' '넥스트 투 노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 중인 중국의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이번 수상으로 더욱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류호염은 '맨 오브 라만차' '도리안 그레이' '틱틱붐' 등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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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문화광장이 제작한 '팬레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2022년 초연 이후 매해 재공연되며 인기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2024년에는 3월부터 8월까지 상하이를 비롯한 15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펼쳐 약 4만 8000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해 12월 17일에는 '팬레터'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제17회 오다시마 유시·번역 희곡상'에서 작품상과 번역상을 받았다. '오다시마 유시·번역 희곡상'은 일본의 번역극 진흥을 목적으로 영문학자 겸 번역가 오다시마 유시가 설립한 상이다. 번역의 우수성은 물론 공연 성과까지 고려해 해당 연도에 상연된 가장 뛰어난 번역극과 번역자를 선정하여 표창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작품상을 받는 동시에 번역자인 기무라 노리코가 번역상을 수상하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팬레터'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가 제작했다. 2024년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약 600석 규모의 시어터 크리에에서 공연한 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효고현립예술문화센터 중극장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일본 공연은 한국 오리지널 공연의 네 번째 시즌 대본과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연출과 무대 미술을 도입했다.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아 연극적인 요소를 강조한 무대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 문학을 지키고자 애쓴 한국 문인들의 이야기인 만큼, 일본 프로덕션에서도 창작진과 출연진에게 역사적 배경 지식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여 작품의 메시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을 넘어 대만, 중국, 일본에서 아시아 관객을 사로잡은 '팬레터'는 2024년 11월 4일 런던에서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올리며 영미권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의 지원을 받아 영국 런던 릴리안 베일리스 스튜디오에서 약 40분 간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였다. 영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스태프와 배우들로 프로덕션을 구성했으며, 한국의 시대상이 담긴 작품 정서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시아계 배우들로 팀을 꾸렸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수상을 계기로 '팬레터'는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이번 수상은 '팬레터'의 예술성과 세계 무대로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성과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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