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실패'
토트넘 홋스퍼가 1월 이적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았다. 대실패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무려 7000만파운드(약 1266억원)의 거액 베팅을 날렸지만, 이 또한 최종 실패로 돌아갔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수비수 마크 게히(25) 영입 시도가 최종 무산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TBR풋볼 등은 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게히 영입을 위해 7000만파운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나온 네 번째 실패다.
이번 시즌 주전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선수보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타깃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가 모두 '토트넘에 가지 않겠다'고 제안을 거절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첼시 수비수 악셀 디사시에게 접근했따. 그러나 디사시 역시 토트넘이 아닌 애스턴빌라 행을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토트넘을 외면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희망을 건 카드는 바로 크리스탈팰리스 수비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마크 게히였다. 토트넘은 이 영입을 위해 무려 7000만파운드를 베팅했다. 그러나 크리스탈팰리스가 이 제안을 거부했다. 게히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지난 며칠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레엄 베일리 수석기자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토트넘은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양측 구단 모두에 기록적인 7000만파운드를 입찰했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가 단호히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수비수 케빈 단소 등 2명 밖에 영입하지 못하게 됐다. 마감까지 몇 시간이 더 남아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토트넘이 '이적 기피구단'으로 전락했다는 게 정설로 굳어지는 상황이다.
크리스탈팰리스와 게히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좋은 제안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토트넘보다 더 성적이 좋은 팀에서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게히는 크리스탈팰리스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때문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다 활발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 20대 중반의 피지컬 전성기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TBR풋볼은 '토트넘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에 러브콜을 보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시 제안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첼시와 리버풀도 게히 영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토트넘이 올 여름 또 다시 게히의 영입을 추진한다면 7000만 파운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입찰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번 1월 이적시장에 형성된 '토트넘 기피분위기' 때문에 다른 팀을 압도할 만큼의 입찰액을 제시하지 못하면 또 실패로 돌아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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