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구성환이 재벌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구성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데뷔 전 개그맨 시험을 본 적이 있다는 구성환. 하지만 구성환은 시험에 떨어지자마자 대학로로 향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대학로 시절 여러 알바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는 구성환은 "물류 상하차를 많이 했다. 배우들이 제일 많이 한 게 물류 상하차다. 새벽 4~5시에 나가서 오후 2시에 끝나는데 주급제다. 그리고 너무 좋았던 게 아침부터 물건을 나른다. 그러면 운동도 되고 땀이 쫙 빠져서 너무 좋다"며 "텔레마케터도 하고 제일 좋았던 건 오페라 크루라고 해서 극장 대형 커튼을 여닫는 알바도 했다. 그게 좋은 게 처음, 중간, 끝만 하면 된다. 근데 돈을 꽤 주신다. 그런 식으로 버텼다. 근데 버텼다기보다는 즐겁게 생활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구성환의 긍정적인 태도에 놀랐다.
유재석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었겠냐. 성환 씨가 20년 만에 전성기가 찾아왔다. 말이 20년인지 그걸 버텨내는게 정말 어렵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구성환은 "나이가 찬 후배들은 형처럼 버티고 해야 된느데 어떻게 버티셨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근데 난 버틴 적이 없다. 하루하루 재밌게 살고 즐기다 보니 타이밍이 맞았던 거지 나는 버틴 적이 없다. 즐겁게 일했다. 내가 버틴다고 했으면 과연 이 일을 20년 동안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항상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태도에 금수저 오해까지 받았던 구성환.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구성환의 집 건물이 부모님의 소유라는 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성환은 "제가 재벌 아들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제일 황당했던 댓글이 우리 아버지가 건물을 4채 보유하고 주승이가 살던 데가 아버지 건물이라더라. 우리 아버지 그냥 작은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셨고 한평생 일해서 작은 빌라 한 채 갖고 계시다. 그걸로 저를 지원할 수가 없다"며 "방송에서 집에 왜 그렇게 크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18평이다"라고 억울해했다.
구성환이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 구성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너무 이른 이별을 맞이했고 4년간 병실에서 계셨다. 그게 어린 나이에 충격적이었던 거 같다"며 "엄마가 아프셔서 항상 호스를 차고 계셨다. 남들 다 즐길 때 왜 병원에서만 계시지? 싶었다. 그걸 보면서 느낀 게 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없어지는구나. 사람이란 존재가 내일도 사라질 수 있구나. 엄마를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해서 공부도 안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살았다. 지금은 행복하게 아버지, 어머니, 누나와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성환은 "(엄마) 생각을 가끔씩 하면 너무 슬퍼서 힘들어지더라. 초등학교 때 기억에 남는 게 등하굣길을 잠실대교를 건너가야 했다.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안 쓰고 걸어왔다. 빗소리가 좋았다. 축구 끝나고 집에 가다 보면 한강에 햇빛이 비쳐서 물결이 일어나는데 그 윤슬을 보기 위해 주말을 기다렸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저한테 울림을 주는 거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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