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K리그에 또 한 명의 '역대급 공격수'가 탄생할까.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29)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결정력 부재 속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전북은 콤파뇨 영입을 계기로 닥공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콤파뇨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진먼후에서 17골로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 보낸 첫 시즌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
1m95의 콤파뇨는 이탈리아 세리에D(4부리그)에서 데뷔했다. 산마리노의 트레피오리로 이적한 뒤 두각을 나타낸 콤파뇨는 2020년 루마니아 2부리그 크라이오바를 거쳐 2022년 슈테아우아에서 32경기 16골을 넣으면서 이탈리아 대표팀 예비명단에 발탁됐다.
콤파뇨는 제공권 장악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양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다. 이승우 권창훈 송민규 등 2선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격 자원들이 버티고 있는 전북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부분.
포옛 감독은 콤파뇨를 정점으로 하는 원톱을 활용하는 공격 라인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 점유와 빌드업을 중시해왔던 그간의 스타일 상 전북이 바라는 '닥공' 완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콤파뇨가 전북 2선 공격진과 시너지를 낸다면 그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콤파뇨가 빠르게 K리그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바 있으나, K리그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개인 기술이나 팀 전술,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K리그는 아시아 최상위권 리그. 일찍이 콤파뇨와 같은 공격수를 여럿 상대해왔던 K리그 수비수들에겐 생소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 상 시즌 초반 콤파뇨에 대한 집중견제는 당연지사. 콤파뇨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콤파뇨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가 크다. K리그 최고의 팀에 온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많은 역대급 공격수들이 역사를 써내려왔던 K리그. 콤파뇨도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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