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78세 배우 김호영이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김호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호영은 사고로 허리 골절을 당해 6개월 이상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허리 골절로 척추협착증까지 발병됐다. 90년도 초중반 때 탤런트 야유회에 가서 몸을 다쳤다. 야유회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하다가 씨름을 했었다. 상대 선수가 선배였다. 그 분이 씨름을 상당히 잘하신다. 씨름을 하다가 제가 공중에 붕 떠서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진 곳이 하필 모래가 아니고 잔디였다. 떨어지는 순간에 하늘이 노래지면서 머리가 돌더라"라고 허리 골절을 당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동료들이 나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가서 바로 입원시켰다.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 되면서 허리 추간판을 압박하고 척추협착증까지 왔다고 했다. 병원에서 2개월 정도 입원했고 퇴원 후 집에서 6개월을 누워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못 움직이는 나를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내는 "남편이 통증 때문에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남편이 '나 죽고 싶어' 이런 말을 하면 두려웠다. 저러다가 영영 못 걷는 게 아닐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티를 못 냈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만 들었다. 그 후로 남편 몸에 좋다는 건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