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불펜 최고액 투수인데 현지 매체 어디에도 올시즌 26인 로스터 예상에 그 이름이 없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 진출했던 고우석이 그 주인공이다.
2023년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끌고 갑자기 포스팅을 신청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간 총액 450만달러(2024년 175만달러, 2025년 225만달러)에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KBO리그에서처럼 빠른 공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던져주길 바랐지만 벽이 높았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이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며 마이애미에서도 메이저리그 콜업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에서 4승3패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54.
이제 미국에서의 2년째. 올시즌 고우석의 연봉은 225만 달러다. 메이저리그의 고액 연봉을 생각하면 헐값이지만 가난한 마이애미에선 고액 연봉자다. 마이애미의 불펜 투수 중 가장 연봉이 많다.
그래서인지 고우석은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다. 그러나 그의 메이저리그 진입을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현지 매체에서 26인 로스터를 예상하는데 고우석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는 상태. 지난해 성적을 보면 당연한 예상이다.
올해도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피칭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시즌 후 짐을 싸서 한국으로, 원 소속 구단인 LG 트윈스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도 못할 수도 있다.
비싼 선수인만큼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FA를 영입하지 않고 유망주를 키우는 팀이기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큰 선수를 더 쓰려고 하기에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눈길도 주지 않을 수 있다.
고우석의 꿈은 이뤄질까. 1년간 '눈물 젖은 빵'을 먹은 고우석이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른 공을 던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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