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평소 과식을 하던 중국 여성이 위에 구멍이 생겨 응급 수술을 받았다.
CCTV,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쑤성 난퉁시에 사는 장 모씨(41)는 최근 복부 팽만감과 구토,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오랫동안 과식과 빨리 식사하는 습관을 갖고 있던 그녀는 약 1개월 전부터 배에 통증을 느꼈지만 소화제를 먹기만 할 뿐 식습관은 그대로 유지했다.
병원에 입원하기 며칠 전, 감으로 만든 떡을 통째로 먹은 그녀는 이후 심한 복통을 겪었다.
그녀를 검사한 지역 병원 의료진은 심각한 췌장염 증세를 의심, 응급 치료를 위해 상급 의료 시설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난퉁대학교 부속병원 중환자실(ICU)로 이송됐지만 그녀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 결과, 십이지장 폐색으로 인해 장씨의 위가 급격히 팽창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위벽 여러 부위에서 괴사와 천공이 발견됐고 위 내용물이 복강 내로 누출되었다.
의료진은 "환자가 당시 패혈성 쇼크 상태였으며 급성 신부전 위험에 직면해 있었다. 다발성 장기 부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장씨의 활력 징후가 극도로 불안정하고 약물 치료만으로는 안정화할 수 없어 응급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수술 중 의료진은 장씨의 위장에서 미처 소화되지 않은 음식 5㎏을 제거했다.
또한 여러 개의 위 결석을 추출했는데, 일부는 크기가 6㎝에 달했다. 의료진은 상황 악화와 부작용 등을 우려해 위 전체를 제거하는 전체 위 절제술을 진행했다. 이후 소화관을 재건하고 식도를 소장에 직접 연결해 음식이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6시간에 걸친 수술 후, 장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