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최근 유튜브에서 한가인까지 불똥이 튄 대치동맘 저격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의 '못참아' 코너에는 최고 대세 개그우먼인 이수지가 출연해 최근 이슈에 대해 해명에 나섰따.
이수지는 이날 출연 이유에 대해 "여기 PD님이 제가 DJ 때 PD님"이시라며 "고향에 온 이수지"라고 '가요광장' DJ를 했던 시절을 소회했다. 이수지는 "집에 온 느낌이라 긴장이 잘 안된다. 저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저는 점점 커져가서 심히 잘못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효정은 이수지의 유튜브 '핫이슈지'의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소속된 뮤지컬팀에서도 오늘 방송을 기대하고 오겠다고 난리가 났다고 반응을 전했다.
현재 6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는 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되면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채널을 처음 만들고 나서 3달 정도에 1~2만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시작에 비해서 너무 반응이 좋아서 겸손하고 붕 뜨지 말자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수지는 "6개월이면 8월 정도인데 수영복 입을 시기이니 비키니 입고 슈블리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최근 공구 인플루언서로 빙의한 부캐 '슈블리맘'의 비키니 공약까지 내걸었다.
또 실제로 9시 뉴스에 오르내리며 강남 대치동 엄마들을 패러디했다는 제이미맘 부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수지는 "공들이는 건 매 캐릭터마다 다 똑같다. 대치맘 캐릭터 할 때는 업로드날 추억으로 남기자고 했다.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부담과 오해가 있어서 아쉽다"며 의미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전하면서 "매 캐릭터마다 주변 인물들이나 제 모습이다"고 말하며 주변 관찰을 통해 나온 개그소재로 편안하게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이수지는 대치동 제이미맘 부캐를 연기해 실제 대치동 엄마들이 긁혔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이 때문에 배우 한가인이 아이들 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공개했다가 불똥을 맞았다. 한가인은 해당 영상을 영구 삭제했다.
한가인은 '유퀴즈'를 통해 "극성맘이 아니다. 애들을 학업으로 잡지 않는다"고 해명하는 결과까지 일어났다. 한가인은 "제가 이 자리를 계기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이라고 운을 뗀 후 "제 이미지 때문에 어머니들이 제가 아이들에게 공부를 엄청 시키고 잡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자기가 가고 싶은 학원에 대해 미리 얘기한다. 그러면 저는 학원을 금방 그만둘까 봐 최소 3개월은 다니라고 한다. 어느 날 첫째가 '이 학원 진짜 못다니겠다'라고 하길래 '다닌 지 두 달밖에 안됐는데 왜?'라고 물으니 '선생님이 나한테 생각할 시간은 안 줘'라고 했다. 그래서 '그러면 엄마와 약속해했으니 두 번만 더 가보고 네 생각이 맞으면 그만둬'라고 하니까, 학원에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마지막 날이다!'하면서 나오더라. 제가 공부시킨다고 할 애들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수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공개한 '휴먼 페이크 다큐 자식이 좋다-엄마라는 이름으로, 제이미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영상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해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을 하고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2탄에서는 밍크 조끼를 입고 유명 명품백을 들고 브런치를 즐기는 제이미맘으로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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