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은 스코틀랜드 리그로 향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레인저스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스코틀랜드 리그의 팀도 지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답변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는 "사람들은 스코틀랜드 리그가 두 팀의 리그라고 말하지만 그곳은 열정의 리그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면 나에게는 전부다. 텅 빈 경기장이나 열정의 불길이 없는 곳에서 경기하는 게 나한테는 전혀 의미가 없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대단한 팬들, 어마어마한 팬심, 큰 책임감 그리고 막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큰 구단들인데 왜 안되겠는가?"라며 스코틀랜드 리그행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무리뉴 감독은 경력 후반에 레인저스나 셀틱을 감독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무리뉴는 페네르바체 감독으로서의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고 주장했지만, 레인저스와의 UEL 16강전을 앞두고 그의 경력 후반에 스코틀랜드로의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만 페네르바체와 계약된 상태다. 다음 시즌이 마무리된 후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에는 페네르바체에서의 임기가 끝나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항상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무리뉴 감독은 립서비스를 위해서 입을 여는 사람은 아니라는 점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무리뉴 감독이 직접 언급한 셀틱에 한국 국가대표 양현준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2023년에 셀틱으로 합류해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성장세가 매우 좋다. 한 껍질을 깨고 나온 느낌이다.
지난달 13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교체로 나와서 1도움을 적립한 후 양현준은 최근 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도 양현준에 대한 신뢰를 계속 쌓아가는 중이다.
측면 자원의 속도와 돌파력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에 혹여 셀틱 지휘봉을 잡는다면 양현준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셀틱으로 가려면 페네르바체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아야 할 것이다. 페네르바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셀틱보다 더 큰 구단들이 오퍼를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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