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계속 이기니까, 팀 분위기가 정말 밝고 좋다."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전반기만 해도 14연패로 주저앉았던 GS칼텍스의 후반기 기세가 만만찮다.
4~5라운드 잇따라 3승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순위 싸움을 흐트러놓았고, 급기야 6라운드는 3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3팀이 모두 가려짐에 따라 상위 3팀이 전력을 다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비시즌 외부는 물론 내부 FA마저 4명 모두 놓치면서 샐러리캡 최저, 평균 연령 최연소 선수단을 꾸린 GS칼텍스로선 지금의 변모가 꿈만 같다.
1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매경기 선수들에게 목적 의식, 동기부여를 심어주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실바에게 라운드 MVP를' 이영택 감독이 5라운드 중반부터 매경기 강조하는 슬로건이자 현실적인 목표다. 그는 "모든 선수가 대동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시즌 내내 고군분투함에도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한 실바를 위한 모두의 선물이다.
탈꼴찌 역시 또 하나의 목표다. 전날 페퍼저축은행이 5세트 혈투 끝에 흥국생명을 잡으면서 다시 승점 3점 차이가 됐다. 그래도 GS칼텍스의 기세와 경기력이 워낙 좋아 언제든 뒤집기를 노릴만하다. 당장 이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3대0 셧아웃을 할 경우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
문제는 도로공사 역시 후반기 5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분위기와 전력을 갖췄다는 점. 이영택 감독은 "참 까다롭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했다.
도로공사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게 '개인 목표'를 강조했다. 현재 실바가 서브 1위, 니콜로바가 2위를 기록중이다. 블로킹 부문의 경우 오세연이 3위, 김세빈이 4위다. 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좀더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얘길 했다. 라운드 MVP 역시 도로공사에도 후보가 있지 않겠나. 결국 오늘 누가 더 승리를 원하느냐, 집중력이 나오는 팀이 이길 거라고 본다."
GS칼텍스는 차기 시즌에도 실바와의 동행을 원한다. 하지만 아직 실바의 속내는 알수 없다. 타 리그의 러브콜이 심심찮게 들어오는 상황. 이영택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안혜진-김지원 체제가 안정될 차기 시즌을 꿈꾸고 있다. "둘다 국가대표도 다녀온 선수들이고, 경쟁 자체로도 시너지가 나올 거라고 본다. 올시즌 잘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더 강한 전력이 구성되지 않을까."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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