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핵심 구원투수 조상우의 준비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상우는 시범경기서 연속 실점하는 등 결과만 따지면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과정'을 강조하며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상우는 KIA가 지난 겨울 야심찬 트레이드로 영입한 필승조다. KIA는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 신인지명권 무려 2장(1라운드, 4라운드)을 내줬다.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 앞에서 조상우가 셋업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조상우는 시범경기에서 다소 주춤했다. 8일 롯데전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를 주며 2실점했다. 11일 NC전은 1이닝 동안 안타 3개에 몸에 맞는 공도 1개를 허용하는 등 1점을 잃었다. 평균자책점을 계산하면 13.50이다.
숫자만 보면 걱정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불필요한 걱정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떠한 상황에 따라서 투수가 실점하고 이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일단은 스피드를 보면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최고 149km까지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리 잘 던지는 투수라도 홀드 20개에서 30개 하면 최고의 시즌이라고 생각을 한다. 20경기에서 많으면 30경기 이기는 상황에 잘 던져주면 되는 것이다. 벌써부터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조상우가 100% 컨디션으로 개막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범호 감독은 "준비 상황 말고 다른 요소들을 요구하면 선수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본인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최선을 다해서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또 작년에 조금 안 좋았던 감각들을 이제 끌어 올리는 단계다. 굉장히 훈련을 많이 하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결과도 신경쓰지 않는다.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굳게 신뢰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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