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장쾌한 장타로 시범경기 마지막 타석을 장식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3회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쏘아올렸다.
에인절스 우완 잭 코하노위츠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 95.7마일 빠른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하단을 때리는 장타로 연결했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99.3마일, 비거리 382피트로 전형적인 '오타니표' 라인드라이브였다.
오타니는 2-1로 앞선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돼 시범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스프링트레이닝 10경기에서 타율 0.304(23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 4볼넷, 7삼진, OPS 0.97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우승 행사 직후 찢어진 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겨우내 재활에 매달린 오타니는 시범경기 출전을 늦춰 지난 1일 공교롭게도 에인절스를 상대로 처음으로 출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그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작년 MVP 타자'가 건재함을 알렸다. 같은 일본 출신이자 고교 선배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의 한복판 93.9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이후 출전과 휴식, 피칭 재활을 이어가면서도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돔에서 치른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합계 8타수 3안타를 때려 어깨 수술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5회초 컵스 우완 파이어볼러 네이트 피어슨의 99.1마일 한가운데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시즌 첫 아치를 신고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오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본토 개막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그리고 30일에는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에 중단했던 피칭 훈련을 재개해 시즌 첫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5월 중 마운드 복귀가 목표다. 그때까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한 실전 투구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그는 스프링트레이닝 마지막 불펜피칭서는 스피드를 최고 97마일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지난 2주간 장염 증세로 몸무게가 25파운드나 빠진 것으로 알려진 무키 베츠가 출전했다. 그는 2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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