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충격적인 이적을 논의 중이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4일(한국시각) '더브라위너가 네움SC 이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2부 리그인 네옴으로의 이적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덥더브라위너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리버 플레이트 등의 관심을 받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샌디에이고FC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영입할 여력이 없다고 인정하며, 이제 그를 영입할 유력 후보는 네옴이다'라고 전했다.
EPL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인 더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맨시티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PL 통산 118도움으로 역대 도움 2위에 오르며 엄청난 기록까지 써내려가는 중인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부상과 부진이 더브라위너의 발목을 잡았다. 매 시즌 경기 소화량과 기량이 떨어지자 맨시티도 이별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더브라위너를 원하는 팀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영입 유력 후보로 나섰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적극적인 구애로 더브라위너를 설득했다. 무려 주급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3년 연봉 1억 56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다만 더브라위너는 가족과의 생활을 위해 사우디행을 거절하고 맨시티 잔류를 택했다.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도 더브라위너와 맨시티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미국에서 유혹의 손길이 도착했다. 신생 구단인 샌디에이고가 더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더브라위너의 이적에 무게가 쏠렸으나, 샌디에이고는 재정 문제로 더브라위너 영입을 포기했다.
다시 나선 구단은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 리그 소속 구단인 네옴이었다. 지난 2023년 네옴이라는 이름으로 재창단한 구단으로 사우디 국부 펀드 소속의 구단이다. 사우디 국가사업인 네옴시티의 완공 시 해당 지역으로 연고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네옴은 사우디 2부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더브라위너의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풋메르카도도 '네옴은 더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상위 리그 승격을 위해 순항 중이며, 더브라위너와 진지하게 이적을 논의 중이다. 협상은 긍정적이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