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황병국 감독이 영화 '야당'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병국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어둡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빠르고 경쾌한 마약 범죄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과, 이를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것은 물론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전달하는 범죄 액션 영화로, '나의 결혼 원정기',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 감독은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14년 동안 영화를 준비했는데, 앞서 세 번 정도 작품이 엎어지니까 10년이 금방 가더라. 운 좋게 '야당'을 개봉하게 됐는데,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연출도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긴 시간 동안 작업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감독은 "2021년쯤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로부터 기사 하나를 받았는데, 기사 안에 약쟁이들이 아침마다 검찰청에 모여서 정보를 교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야당'이라는 존재가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인데, 이걸 영화적으로 연출하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마약 범죄'는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앞서 개봉한 '베테랑'(2015), '범죄도시4'(2024) 역시 마약 범죄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에 황 감독은 "'야당'을 소재로 한 영화는 처음이기 때문에 신선하게 느껴졌다. 보통 마약 소재의 영화들은 장르 자체가 어둡지 않나. 어둡고 무거운 걸 떠나서, 관객들에게 빠르게 흥미를 전달하기 위해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수위 높은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제가 합이 보이는 액션을 싫어해서 허명행 감독님한테 '합이 안 보이는 액션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어떤 부분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범죄수사물이다 보니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을 현실성 있게 담고 싶었다. 또 초반에 등장하는 오프닝 신도 2008년도에 강남에서 벌어졌던 검거 장면을 뉴스에서 보고 그대로 구현한 거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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