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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벤치는 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현의 실점이 9점으로 불어나는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 2회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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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사 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주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갔다. 박해민이 좋은 공을 3개나 커트하며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윤현은 홍창기를 상대로는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볼을 연속 3개 던졌다. 또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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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만루가 되자 키움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교체타이밍으로 보기에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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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시작될 법하다.
윤현은 문보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푸이그의 실책까지 겹쳤다. 푸이그가 달려나오다가 공을 뒤로 빠뜨렸다. 짧은 타구에 주자 둘이 다 들어갔다. 0-7이 되면서 문보경이 2루까지 갔다.
완전히 맥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바꿔야 했을까?
이제는 답을 내리기 어렵다.
반대로 7점은 큰 차이이긴 하지만 키움의 공격은 무려 8회나 남았다. 여기서 일단 막고 차근차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키움은 윤현으로 밀고 나갔다. 윤현은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 8점째를 잃었다.
윤현은 다음 타자 김현수에게도 볼넷을 줬다. 다시 2사 1, 2루에 주자가 쌓였다.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윤현은 박동원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0-9으로 멀어지는 LG를 저지하지 못했다.
함창건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가까스로 2회초를 마감했다.
키움은 3회초에 들어가며 투수를 바꿨다. 조영건이 7회까지 5이닝 3실점하며 잘 끌어준 덕분에 더 이상의 투수 소모는 막을 수 있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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