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숙캠' 남편의 충격적 바람기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역대급 철부지 남편이 출연했다.
진태현은 가사조사를 하다 천불이 났다며 "남편이 아닌 아내가 이혼 신청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부는 에어컨 수리 기사와 고객으로 만나 부부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후 두 달 만에 동거를 하고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 하루 12시간을 일한다는 남편. 남편은 주말에도 강도 높은 근무를 하고 있었다. 집안일까지 전담하고 있다고.
1일 1식을 한다는 아내는 남편이 퇴근하고 나서야 겨우 한끼를 먹었다. 요리는 물론 청소, 일까지 모두 남편 몫. 그러나 아내는 계속해서 남편에게 일을 시켰다. 남편은 "제가 살림은 다 하겠다고 얘기해서 조용히 있는 가지 불만이 없는 건 아니"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에게 일을 시키는 이유에 대해 "얄미워서 복수심에 시키는 거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편이 '머슴'처럼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가 제기한 첫 번째 문제는 남편의 식욕이었다. 무려 한 달 식비만 300만 원이라는 남편. 식당에서 공깃밥 10공기는 기본, 초밥도 54접시를 먹었다. 식욕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성욕도 문제였다. 이에 아내는 남편과 한 달 째 각방까지 쓰고 있다고. 아내는 "같이 있을 때마다 그래서 제가 나온 거다. 그런 거 때문에 나랑 사나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아내는 "6개월간 집을 비운 적이 있었는데 이후 (남편이) 바람핀 걸 적발했다. 남편 자고 있을 때 핸드폰을 봤는데 음성 녹음이 있더라. 근데 거기에서 여자 목소리가 나는 거다"라며 "녹음본을 틀었는데 여자랑 만났을 때랑 잠자리한 거까지 녹음한 거다. 채팅으로 만났는데 성폭행으로 신고할까 봐 녹음을 했다는 거다. 그걸 듣고 엄청 울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은 "신고 당할까 봐 서로 동의했음을 증거물로 내밀려고 녹음한 것"이라고 쿨하게 자신의 외도를 인정했다.
남편은 "아내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자유롭지 않냐. 어플로 만나다가 실제로 만났다. 하루 이틀만 만나고 헤어졌다. 바로 뿌리치고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아내는 "우리 집에서 그 여자랑 자고 그 여자 집에서 빨래까지 해줬다는데 어떻게 하루 이틀 만에 끝나냐"고 반박했다.
심지어 아내는 바람녀를 찾아가 삼자대면을 했다. 남편은 바람녀 탓을 하며 상황을 회피하려 했다고. 심지어 아내의 친구들에게 바람녀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남편은 "제가 왜 그렇게 했는지 제 자신을 모르겠다. 술을 마셨다 보니까 멍청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아내가 주장하는 남편의 바람녀는 한 명이 아니었다. 그러나 남편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아내는 바람을 알아낸 순간 모든 걸 버리고 도망치듯 새 집으로 이사했지만 결국 남편을 용서하고 3개월 후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지만 남편은 장난식으로 넘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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