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코첼라' 무대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무대 직후 포착된 모녀의 모습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니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오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솔로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코첼라의 메인 무대 중 하나인 아웃도어 시어터 스테이지에 오른 제니는 '라이크 제니'를 비롯해 총 13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제니는 신곡 '스타라이트'를 부르며 객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엄마 사랑해"라고 말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오늘 제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밤 잊지 못할 것 같다.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타라이트'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꿈을 담은 곡으로 제니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알려져,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무대 아래에 있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제니가 무대를 마치고 퇴장한 직후 어머니와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
영상 속 어머니는 제니를 안으며 들고 있던 모자로 제니의 하의 부분을 자연스럽게 가렸다. 당시 제니는 핫팬츠 차림이었다. 이를 본 어머니가 본능적으로 딸의 노출을 신경쓰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 해당 장면은 '제니 노출 가린 엄마', '무대 뒤 감동 포옹' 등의 제목으로 확산됐다.
제니는 평소에도 어머니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등을 통해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샤넬 앰버서더 활동 역시 어머니의 영향으로 시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제니도 엄마 앞에선 딸일 뿐", "딸 노출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건 모든 엄마의 본능"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