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젠첼라의 기적'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제니는 최근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K팝 가수 최초로 초대형 스테이지를 장식하며 솔로 가수로서도 막강한 파워를 입증했다.
제니는 "너무 한국에 있고 싶다. 집에서 푹 쉬고 맛있는 거 먹는 걸 반복했다. 김밥 6줄을 종류별로 시켜 라면이랑 먹었다. 참치김밥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제니는 "'코첼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 중 하나다. 2주에 걸쳐 수많은 아티스트가 모인다. '속 시원하다'는 걸 살면서 처음 느꼈다. '너희 폰 다 내려놔. 즐겨' 이런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제니는 모니터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코첼라' 만큼은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풀 영상만 2번을 모니터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스킵했던 부분이 바로 마지막곡 '스타라이트'를 부르다 "엄마 사랑해"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제니는 "안 울려고 약속했는데 엄마가 보고 있으니까 (눈물이) 나왔다. 제가 너무 울부짖고 있길래 그 영상만 못 보겠다"며 "제가 하는 일이 화려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게 많지만 너무 힘들고 부담감에 못 이겨 어떡하지 할 때가 있었다. '내 꿈이 뭐지. 난 뭘 하고 싶어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을 때 그냥 엄마랑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며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고 하는 건데 내가 뭘 좇을 필요는 없다는 걸 상기시키는 가사다. 영상으로 (어머니가 무대 아래에서 우시는 걸) 확인했다. 무대가 끝나고 (어머니가)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해주셨다. 전 엄마가 신나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안쓰러워보였나보다"라고 털어놨다.
제니는 블랙핑크로는 두 차례 '코첼라' 무대에 섰지만, 솔로로 '코첼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50분간 무려 15곡을 잇달아 부르며 '코첼라'를 뒤집어 놨다. 제니는 "원래 리허설을 풀로 잘 못한다. 스스로 체력이 벽이라고 느껴서 그걸 이겨내고 싶어 시간 될 때마다 세트리스트 틀어놓고 달리면서 노래했다. 안되면 치료도 받았다.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며 "부담이 너무 컸다. 살아있는 게 대단할 정도로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너무 심했다. 업다운이 너무 심하니까 저 자신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었다. 실제 제니는 '젠'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에 대해 "'젠'은 한국 문화를 많이 답고 싶었던 뮤직비디오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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