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후 3시45분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결국 16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LG 트윈스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로써 17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 경기가 확정됐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린 잠실구장은 오후 1시가 넘어서면서 비가 잦아들었고 1시30분 이후엔 비가 거의 그쳤다. 이후 관중석 정비를 시작으로 경기 준비에 돌입.
내야엔 방수포가 깔려있어 타격 훈련은 실내에서 했지만 LG 선수들은 외야에서 캐치볼과 러닝을 하며 KT전을 준비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서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오스틴은 이날 훈련에 앞서 3루측 파울 지역에서 김일경 수비코치의 펑고를 받으며 수비 훈련을 잠깐 했다.
그러나 LG가 이날 낸 타순에서 오스틴은 지명타자로 돼 있었다. LG는 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1루수로 나갈 예정이었는데 (문)성주를 하루 더 쉬게 해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전날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고, 대신 8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은 2안타 1타점의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염 감독은 이날 함창건을 2번-좌익수로 전진 배치 시켰다.
하지만 오후 3시30분이 넘어서면서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했다. 우측 외야에서부터 폭우가 오는 것이 보였고오후 3시45분에 잠실구장에 폭우가 쏟아졌다. 외야에서 남아 훈련을 하던 LG 선수들이 급히 대피를 했다.
그리고 이어 천둥과 번개까지 치며 폭우는 이어졌다.
1시간 넘게 비가 이어졌고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어 예보상으로도 비가 계속 된다고 나오자 결국 오후 4시20분 쯤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대전 SSG-한화전, 광주 두산-KIA전, 부산 삼성-롯데전이 취소됐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울산 키움-NC전까지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결국 16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5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17일은 5곳에서 모두 2경기씩 더블헤더로 열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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