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뮌헨 수뇌부가 올여름 김민재에 대한 해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독일 스포르트빌트는 21일(한국시각)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해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막스 에벌은 자신의 스쿼드 계획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위원회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그의 구상을 승인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계획과 동시에 대체자 영입도 승인받았다고 전해진다. 에벌은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에게 계약 제안을 보낸 이후, 가능한 한 빠르게 그의 승낙을 받기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로마노는 '곧 추가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바르셀로나도 여전히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 구단과는 아직 아무것도 합의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경우에는 계약 연장 협상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뮌헨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 시즌 김민재를 전력에서 제외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독일 빌트는 "뮌헨이 김민재와 2년 동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구단은 이번 이적으로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할 위기"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할 수 있다는 통보를 뮌헨으로부터 이미 받은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막판 부진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무수한 비판 속에 김민재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란 여론이 우세하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해 플로리안 비르츠 등 다음 시즌을 위한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을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 김민재를 매각해서 벌어들이는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뮌헨의 다음 시즌 구상에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적지를 모색해야 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3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결정적인 몇 차례 실수로 다음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행선지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주목받고 있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 경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TZ는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경쟁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도 '유벤투스가 올여름 수비진 보강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김민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링크된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