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침 샤워와 밤 샤워 효과를 놓고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샤워를 아침에 하면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면 바쁜 하루의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맞선다.
이런 가운데 미생물학자의 아침 샤워에 대한 옹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레스터 대학의 임상 미생물학 선임 강사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미생물학자로서 아침 샤워를 추천한다"고 호주 매체 컨버세이션에 밝혔다.
그는 샤워에 대해 "피부의 먼지와 유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피부 발진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하루 종일 신체는 피부에서 땀과 기름, 먼지와 꽃가루와 같은 오염 물질과 알레르기 항원을 축적한다. 이 축적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지원하며, 박테리아는 신체에서 침대 시트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까지 보면 밤에 샤워하는 것이 명백한 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스톤 박사는 "밤에 샤워를 하면 낮 동안 쌓인 알레르기 항원, 땀, 기름을 일부 제거해 침대 시트에 묻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전에 샤워를 했더라도 기온에 상관없이 밤에는 땀을 배출하게 되고 그러면 피부 미생물이 땀에 있는 영양분을 먹게 된다. 이로 인해 몸과 침구 모두 미생물에 오염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침구를 정기적으로 세탁하지 않으면 죽은 피부 세포 침전물이 쌓여 더 많은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다. 이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씻고 자더라도 다시 미생물에 의해 오염이 되기 때문에 소용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스톤 박사는 "아침에 샤워를 하면 밤새 몸에 쌓였을 수 있는 죽은 피부 세포, 땀 및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씻고 나서 새 옷을 입으면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먹고살 수 있는 땀을 덜 흘리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밤에 샤워를 하는 사람보다 낮 동안 더 오랫동안 상쾌한 냄새를 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샤워의 때보다 침대 시트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을 추천했다.
"시트와 베갯잇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해 시트에 있는 땀, 박테리아, 죽은 피부 세포, 피지 기름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세탁은 또한 침대 시트에서 자랄 수 있는 곰팡이 포자뿐만 아니라 이러한 냄새를 생성하는 미생물이 성장하는 데 사용하는 영양 공급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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