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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1패팀'들의 정면충돌…선두 인천 독주 계속? 2위 전남 3점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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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단 1패만을 기록 중인 1위와 2위가 자존심을 걸고 '정면 충돌'한다. 선두 인천은 25일 오후 4시30분 홈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2위 전남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를 펼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최근 리그 7연승, 가파른 상승세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0승1무1패 승점 31점으로 2위권과의 격차를 6점 이상으로 벌렸다. 최다득점 2위(24골), 최소실점 1위(5골), 골득실차 19골에 달하는 놀라운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 제르소, 바로우의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공격의 파괴력, 여기에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자인 골잡이 무고사(10골)의 득점력을 더해 '1강' 입지를 다졌다. 인천은 지난 라운드 안산전(2대0 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터뜨렸고, 단 1골만을 내줬다. 최근 3경기째 실점과 담을 쌓았다. 시즌 초반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도 하고, 역전패(성남전)도 허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점점 경기력에 완벽을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승점 31점은 스플릿시스템 도입 이래 K리그2 12라운드 최다 승점에 해당한다. 2017년 12라운드에서 승점 30점을 기록한 경남을 뛰어넘었다. 경남이 2017년 압도적인 페이스로 다이렉트 승격한 사실을 떠올리면, 인천 역시 '다이렉트 승격' 페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인천이 1라운드 로빈 마지막에 맞붙는 전남전은 시험대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지난 19일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해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다. 인천을 비롯해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그 팀들이 꿈에 나온다"라고 인천을 향한 경계심을 표했지만, 현재 인천의 독주를 저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을 한 팀 꼽자면 전남이다. 전남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초반 12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7승4무1패 승점 25점으로 인천을 6점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2연승 및 7연속 무패를 달린다. 지난 라운드에선 올 시즌 구단 단일경기 최다골인 4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로 충북청주를 4대1로 꺾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발디비아가 시즌 마수걸이골을 쏘며 기세를 높였고, 장신 공격수 호난의 포스트플레이와 정강민의 돌파 능력이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전남이 추격에 성공할지, 인천이 더 달아날지, 경기 후 한 쪽이 미소를 짓게 된다. 결과를 떠나 최고 레벨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임에 틀림없다.

상승세를 탄 3위 수원 삼성(승점 24)은 25일 오후 4시30분 9위 김포(승점 12)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3연승을 노린다. 이날 패하지 않으면 연속 무패 기록이 10경기로 늘어나는 동시에 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2경기 연속 프리킥으로 득점한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에 다시 기대를 건다. 플레이오프권에 속한 4위 이랜드(승점 24)는 12위 화성(승점 9), 5위 부천(승점 21)은 8위 충남아산(승점 14), 6위 부산(승점 21)은 7위 성남(승점 17) 원정을 떠나 승점 사냥에 나선다. 하위권 싸움도 치열하다. 25일, 10위 충북청주(승점 11)는 13위 안산(승점 8)을 상대하고, 11위 경남(승점 11)은 14위 천안(승점 4)과 맞붙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