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올시즌 비로소 구단이 기대했던 활약을 하며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서고 있다.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과 선구안이 이정후의 강점으로 꼽히는데 타율과 삼진율에서 그 진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타율 0.281은 규정타석을 채운 166명 중 38위, 삼진율 12.5%는 17위다. 리그 평균 타율 0.244, 평균 삼진율 21.9%를 참고하면 된다. OPS+가 127이니, OPS가 리그 평균을 27%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은 기동력이다. 빠른 발을 앞세워 베이스러닝과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중이다. 그런데 빠른 발의 위력은 땅볼을 치고 더블플레이를 잘 당하지 않는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이날 현재 병살타를 하나라도 친 타자는 총 368명이다. 한 개도 치지 않은 타자 213명인데, 그 중 규정타석을 채운 건 이정후를 비롯해 17명 뿐이다. 이들을 타석수 순으로 나열하면 이정후는 3번째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이 223타석으로 1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220타석으로 2위, 그리고 이정후가 216타석으로 3위다.
이들이 올시즌 병살타를 한 개도 치지 않은 타자 '베스트3'라고 보면 된다.
이정후는 KBO 시절 통산 3947타석에서 64개의 병살타를 쳤다. 타석 대비 비율로는 1.62%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23년에는 387타석에 병살타가 딱 1개 뿐이었고, 커리어하이였던 2022년에는 627타석에서 10개의 병살타를 기록, 1.59%였다. 좌타자이고 발이 빠른데다 땅볼보다는 뜬공을 많이 쳤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올시즌 '뜬공 아웃 대비 땅볼 아웃 비율(GO/AO)'이 0.90으로 규정타석을 넘긴 166명의 타자 중 79번째로 중간 수준이다. 이정후가 언젠가는 병살타를 칠 날이 올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쉽게 당할 타자가 아니라는게 기록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의 평균 병살타 비율은 1.70%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1936타석에서 30개의 병살타가 나와 1.55%로 리그 평균보다 적은 수준이다.
한 시즌 규정타석을 채우면서도 병살타를 한 개도 치지 않은 선수는 역대 4명이다. 1935년 시카고 컵스 오지 갈란(748타석), 196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딕 맥올리프(658타석), 199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레이그 비지오(744타석), 그리고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맷 카펜터(677타석)가 그들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친 스즈키 이치로는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가운데 최소 병살타 순위 단독 1위를 4번 차지했다. 그는 통산 1만734타석에서 92병살타로 그 비율이 0.86%다.
이정후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673타석에 들어선다. 만약 병살타를 하나도 치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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