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등신대가 말레이시아 한 의류 매장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말레이시아의 의류 브랜드 MLB 매장 CCTV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티와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매장 앞을 서성이다가, 입구에 세워진 카리나의 등신대를 집어 들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매장 직원들이 곧바로 뒤쫓는 장면도 포착됐다. 해당 인물이 붙잡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이 확산되자, MLB 말레이시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디스플레이는 MLB의 자산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고 진정한 팬 문화 유지를 당부했다. 현재 사안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카리나가 MLB의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벌어졌다. 지난 8일 MLB는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광고 및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런가 하면, 말레이시아 형법 제379조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의 절도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이 등신대가 매장 자산이라는 점에서 엄연한 절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