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설 길이 열렸다.
아랍뉴스 등 사우디 현지 매체들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스포츠중재재판소가 알 나스르가 제기한 알 오루바의 부정 선수 출전 및 몰수승 요구 제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일 가진 알 오루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알 나스르는 당시 상대 골키퍼로 나선 라피 무함마드 알 루와일리의 출전 자격을 문제 삼아 몰수승을 주장해왔다.
리그 최종 전을 앞둔 현재 승점 67인 알 나스르는 알 오루바전 몰수승으로 승점 3점이 추가돼 승점 70으로 알 카드시야(승점 68)를 제치고 ACLE 예선 출전권이 걸린 3위 자리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오는 27일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2위 알 힐랄(승점 72)을 제치고 ACLE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도 열렸다.
호날두는 올 여름 알 나스르와 결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3년 겨울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팀 간판으로 활약해왔으나, 우승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연봉 2억유로의 특급 대우 속에서도 우승이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 탓에 알 나스르가 재계약을 꺼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가 몇몇 팀과 접촉 중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오는 6월 펼쳐질 FIFA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팀과 단기계약할 것이란 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호날두가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설왕설래가 이어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알 나스르의 기류가 바뀐 분위기.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23일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전례 없는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연봉 2억유로에는 못 미치는 1억8240만유로 조건. 호날두의 나이가 40세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알 나스르가 ACLE 출전까지 확정 짓는다면 호날두와의 동행 추진에는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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