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 손흥민의 토트넘 '종신각'이 잡히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수 있는 10명의 선수를 전망하면서 손흥민을 거론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는 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단 7골에 그쳤고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결별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구단 입장에선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정리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으며, 팬들은 주장 손흥민의 이별을 아쉬워하겠지만 올 여름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결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뤄낸 업적에 가장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남길 수 있는 시점이 지금일지도 모른다'며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박수를 받으면서 떠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추측이었을 뿐이었다. 토트넘 정보력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25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현재로서는 손흥민과의 이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으로서 토트넘에 중요한 자산이다. 구단은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이미 발동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둔 토트넘은 경험 많은 손흥민의 존재를 반드시 지켜내고 싶어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 또한 오 루크의 정보에 거들면서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시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시키려 한다. 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복귀가 확정된 만큼, 그의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팀에서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이별을 결정했다면 이번 여름에 반드시 매각하려고 했을 것이다. 손흥민과의 계약이 1시즌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6년 여름이 되면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계약 1년 남은 손흥민을 붙잡을 생각이라는 건 손흥민과의 추가적인 계약 연장 가능성까지도 고려한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에이스급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걸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 구단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커리어 마지막 계약이 될 수도 있다. 2026~2027시즌이 마무리되면 손흥민의 나이는 35살이 된다. 앞으로 손흥민이 얼마나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된다.
손흥민이 나이로 인한 하락세를 받아들이고, 이로 인한 입지 저하를 인정할 수 있다면 토트넘에서 꾸준히 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토트넘도 손흥민과 이번 여름에 이별하기는 분위기상 쉽지 않다.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보다도 더 위상이 높아진 손흥민이다.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손흥민을 이대로 내보냈다가는 극심한 반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팀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나온 후, 토트넘 전문 매체인 영국 훗스퍼HQ는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32세라는 나이에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의 경험과 인품은 토트넘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의 기록 또한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나은 전술을 통해 그의 경기력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손흥민이 더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면 다시 맹활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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