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안정적인 타격 페이스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정후는 타율 0.281(203타수 57안타), 6홈런, 31타점, 32득점, OPS 0.785를 마크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제 꾸준한 타격감을 갖고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이정후는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78.7마일 바깥쪽 슬러브를 받아친 것이 좌측으로 높이 떴는데, 좌익수 알렉스 콜이 파울라인서 슬라이딩하며 잡아냈다.
3-0으로 앞선 3회 2사후에는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소로카의 3구째 가운데 높은 93.9마일 직구를 밀어쳤으나, 빗맞으면서 3루수 땅볼이 됐다.
그러나 3-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소로카의 초구 92.7마일 직구가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전광석화처럼 끌어당겨 99.8마일의 속도로 우측으로 흐르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렸다. 2루수 나심 누녜즈가 몸을 날려 글러브를 뻗었으나, 타구가 이미 지나간 후였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의 안타가 터지자 "누녜즈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습니다만, 이정후의 배트를 라인드라이브로 맞아나간 안타가 오늘 이 야구장에 온 많은 한국인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겠네요"라고 전했다. 내셔널스파크를 찾은 한국 교민들 앞에서 안타를 쳤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3-1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 선두타자로 나간 이정후는 잘 맞혔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브랫 로드의 85.3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잘 걷어올렸다. 타구는 내셔널스파크 가운데 펜스를 향해 뻗어나가더니 중견수 로버트 하셀 2세가 뒤로 달려가 비거리 379피트 지점에서 잡아냈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0마일로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을 0.460으로 측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무사 1,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플로레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뒤 3회에는 선두 샘 허프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보탰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3루타를 친 뒤 엘리엇 라모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7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6으로 낮췄다. 레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사이영상을 탄 2021년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워싱턴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31승2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날 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1대3으로 패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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