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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후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류덕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드라마는 지난해에 촬영을 마쳤지만 종영하고 나니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특히 장모님께서 '그 드라마 하던데', '많이 울던데'라며 드라마 이야기를 먼저 꺼내시는데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아내의 반응도 남달랐다고. "모든 드라마를 다 챙겨보는 사람인데 이번엔 '너무 좋았다'며 울면서 이야기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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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은 "쉬는 동안 연기에 대한 갈망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더 큰 계기는 전시를 준비하며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난 경험"이라며 "아티스트 분들이 자신의 작품에 이야기를 하는데 배우인 나는 왜 내 이야기를 하지 못할까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류덕환은 동료 배우들과 함께 솔직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 전시를 기획했다. 그는 "배우가 아닌 사람 류덕환으로서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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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와의 인연도 흥미롭다. 류덕환은 "제가 운영하던 카페에 놀러왔는데 자신이 출연한 작품 편집본을 보여주며 자화자찬을 하더라. 처음엔 좀 이상한 줄 알았다"며 웃었다. "그런데 이후 작품을 보면서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싶었고 연출자로서 탐나는 배우이기도 하다. 가진 걸 자연스럽게 끌어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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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류덕환은 "33년간 연기를 했지만 늘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두려움을 내려놓고 나니까 예상치 못한 연기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나답게 계속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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