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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중국 24년 만에 월드컵 희망 와르르...中 역사상 최고 에이스 부상→소집 해제 "대체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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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제대로 걸렸다.

중국 소후닷컴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26일 '금일 중국 대표팀은 공식 발표를 통해 3일간의 재활 훈련을 실시한 후 국가대표팀 의료진의 평가에 따라 우레이가 여전히 장시간, 고강도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칭 스태프는 오늘 오전 팀 훈련이 끝난 후 우레이가 상하이 하이강 축구 클럽으로 돌아가 계속 회복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에이스 우레이는 지난해 10월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한 뒤에 수술대에 올랐다. 우레이는 지난달 복귀해 경기력을 높이고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중국 대표팀과 우레이는 일단 소집해보고 몸상태를 지켜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3일 동안 우레이는 팀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결국 소집 해제됐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우레이는 무릎 부상이 재발한 후 45분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중국은 우레이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베테랑인 우레이가 무릎 부상을 참고 무리해서 출전하다가는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후닷컴은 '우레이의 부상은 이미 어려움에 처한 중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6월 5일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경기 전망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여러 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의 득점에 많은 부분 관여했으며, 이는 팀의 공격 측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득점 지점이다. 이번 시즌, 그는 부상으로 인해 클럽 및 국가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되어 총 174분에 불과했지만, 여전히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0.23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팀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며 우레이의 결장에 매우 큰 우려를 표했다.

우레이는 현재 남아있는 중국의 공격진들과는 아예 다른 평가를 받는 선수다. 중국 축구가 외적 팽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유럽에 있는 슈퍼스타들을 영입했을 때도 우레이는 밀리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스페인 라리가 무대까지 진출한 이력이 있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실력이 건재하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운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우레이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중국 대표팀에는 없는 게 사실이다. 장위닝, 웨이스하오, 왕위둥 같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레이만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이 선수들은 이전 경기에서 우레이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다. 장위닝은 비교적 강한 공중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골 결정력에서는 우레이와 차이가 있다. 웨이스하오는 때때로 개인의 활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팀워크의 호흡도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린량밍과 왕위둥 등 젊은 선수들은 활력과 잠재력이 넘치지만, 대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안정적인 실력 발휘 여부에 검증이 필요하다'며 우레이 없는 중국을 크게 걱정했다.

우레이의 결장으로 중국은 정말 초비상이 걸렸다. 소후닷컴의 분석이 틀린 내용이 하나 없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이 전술적인 역량이 뛰어난 사령탑도 아니라 전술적으로 파훼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오는 5일에 있을 인도네시아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중국은 사실상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다. 우레이의 결장은 마지막 남은 중국의 작은 희망조차 앗아가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