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 빌라에서 부활한 마커스 래시포드(27)의 이적 협상이 본격 시작됐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가 다시 등장했다. 영국의 '더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인용해 '래시포드 측이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위해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영입을 저울질했다. 그러나 현실이 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고, 그 계약은 6월 30일 종료된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이적료를 이미 책정했다. 4000만파운드(약 740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다만 변수는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4명 중 1명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에 따르면 1순위 타깃은 리버풀의 콜롬비아 출신 윙어 루이스 디아즈다. 그러나 디아즈의 이적료는 래시포드보다 비씨고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반면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클럽으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애스터 빌라의 경우 26일 막을 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그쳐 다음 시즌 UCL 출전이 불발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를 제패해 UCL 무대를 또 밟는다. 다만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 위해선 상당한 금액의 주급 삭감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6억190만원)를 받고 있다. 재정적으로 늘 위기인 바르셀로나가 감당할 수 없는 고액이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얼굴이었다. 그는 7세 때 맨유와 인연을 맺었다. 18세 때인 2016년 2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10번째 시즌 만에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래시포드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 EPL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후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애스턴 빌라는 래시포드의 주급 가운데 75%를 부담하기로 하고 임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꿀영입'이었다. 래시포드는 임대 후 18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대표팀에도 재발탁됐다.
래시포드는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아모림 감독이 버티고 있는 한 맨유와의 동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맨유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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