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복귀를 눈 앞에 둔 안우진이 어깨 부상을 당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소집 해제가 약 한달 남은 시점에서 어깨 부상을 했다. 키움에서 2018~2023시즌 동안 156경기 43승35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둔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이 발견되면서 미국에서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그해 12월 18일 입대한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와 동시에 팔꿈치 재활 프로그램도 소화해왔다.
안우진은 오는 9월 17일 소집 해제 예정이다. SNS를 통해 계속해서 투구 진행 과정을 공개해왔던 안우진은 소집 해제를 약 2개월여 앞두고, 휴가와 휴일을 활용해 원 소속팀인 키움 2군에서 실전에 맞춰 피칭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 고양 2군 구장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당시, 직구 최고 구속 153㎞까지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고양 구장에서 열린 키움 2군의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직구 최고 구속을 157㎞까지 찍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10구를 던지면서 실전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최고 150㎞ 후반대 강속구를 회복한 만큼 9월 복귀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날 투구를 한 후 문제가 생겼다. 투구를 마치고 추가 훈련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 구단은 정확한 부상 발생 경위와 부상 정도를 파악 중이다.
4일 병원에서 첫 정밀 검진을 받았은 안우진은 5일과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통해 여러곳의 소견을 종합해 상태를 정확하게 살필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크로스체크를 마친 후 안우진의 어깨 부상 상태에 대해 종합 정리할 예정이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투구가 '올스톱'된 만큼 올시즌 복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부상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과 다시 투구 훈련을 해야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다음달 소집 해제 직후 복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
설종진 감독대행은 안우진이 복귀하면 곧장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1군 합류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던 안우진, 그리고 '에이스'를 기다리던 키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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