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 또 한 번 귀화를 통한 전력 강화를 노린다.
중국의 넷이즈는 10일(한국시각) '크리장은 중국 대표팀의 유력한 미래 귀화 영입 대상이다'라고 보도했다.
넷이즈는 '크리장은 1년 안에 중국 대표팀 귀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귀화를 택하면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중국 대표팀 공격진이 고전하고 있기에, 크리장의 합류는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아시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귀화 열풍.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는 뜨거운 귀화 경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시절부터 에릭 토히르 회장이 직접 귀화 정책을 주도하며 여러 선수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추가했다. 올레 로메니를 비롯해 에밀 아우데로, 마르턴 파스엘칸, 엘칸 바곳 등 여러 귀화 선수들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지도하에 인도네시아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대표팀 내 귀화 선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명단을 확보 중이며, 9월 A매치 전까지 선수를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또한 국적법 개정을 통해 귀화 선수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미 응우옌 쑤언 손이라는 대표적인 귀화 선수도 보유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의 상황은 다르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귀화를 성공시켰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귀화 1호 엘케손은 2019년 데뷔 후 19경기 4골을 기록했지만 2024년 4월 은퇴했으며, 알란은 14경기 3골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성공적인 사례를 찾을 수 없다.
최근 중국 대표팀이 귀화시킨 세르지뉴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국적인 세르지뉴는 두 국적을 모두 포기하고 중국 귀화를 택했다. 중국으로서는 유혹할 수밖에 없는 재능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하는 세르지뉴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트러스에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한 후 2020년 창춘 야타이로 이적하며 중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 시즌까지 창춘에서 활약했던 세르지뉴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다만 세르지뉴도 리그에서와 달리 중국 대표팀에서는 미미한 활약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로 등장한 선수가 바로 크리장이다. 2022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산타클라라에서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한 크리장은 최강희 감독 지도하에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크리장이 기록한 득점만 65골. 최강희 감독이 아낄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광주, 인천 등을 상대로 일격을 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중국은 크리장을 새로운 귀화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월드컵에는 무조건 나가겠다는 집념으로 감독 선임에 열을 올리는 중국 대표팀이 크리장까지 데려오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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