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달 말 이내 복귀는 가능해 보인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튿날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titis)' 진단을 받고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어깨 통증을 안고 후반기를 맞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악화된 부상이었다. 팀은 이후 탬파베이로 이동했고, 김혜성은 LA로 날아가 주사 치료를 받으며 휴식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5일부터 러닝과 타격, 수비 훈련을 잇달아 재개하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7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회복을 잘 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90% 정도 올라왔다고 하는데, 80~85% 정도는 됐다는 의미"라며 "오늘도 타격 훈련을 했다. 좋은 현상이다. 러닝도 하고 땅볼도 받아냈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기간은 짧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닷새가 지났는데도 김혜성의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 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12일 '김혜성은 지난 주 수비 훈련을 재개했다. 앞으로 며칠 더 야구 관련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주 마이너리그로 옮겨 재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LA에서 가진 현지 인터뷰에서 "그렇다. 그는 재활 경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애너하임으로 가 있을 때 그는 이번 주까지는 이곳에 머물며 훈련을 할 것이다. 배팅케이지에서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칠 것이다. 그리고 주말에 라이브 배팅을 하게 된다. 그게 끝나면 바라건대 다음 주에 재활 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즉 오는 18일 이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가 실전 감각을 되찾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라는 뜻이다.
마이너 재활 기간은 열흘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8월 25일 안팎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유틸리티 내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도 마찬가지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IL에 올랐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금세 돌아올 줄 알았는데, 여전히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와 호르몬 치료제를 맞으며 빠른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복귀 시점은 9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는 통증이 사라져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금은 던지고 뛰고 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당장 복귀는 아니다. 9월 1일로 본다. 막연하고 모호하고 뚜렷하지 않지만, 그 즈음이 돼야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케보다는 김혜성이 조금 더 빨리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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